시베리아 호랑이 일명 한국 호랑이 암수 한 쌍과 재규어 새끼 2마리가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멸종 위기 동물의 새끼들이 태어나면서 개체 수 확보에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에서 멸종 위기 동물로 지정된 시베리아 호랑이, 일명 백두산 호랑이 새끼 암수 한 쌍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생후 60여 일이 지난 호랑이 새끼는 몸무게가 7kg 정도로 자연상태에서 어미 젖을 먹으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물원에서 자연 포유로 길러지는 경우는 상당히 드문 일로 어미와 함께 생활한 만큼 호랑이의 용맹함도 갖출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진호 / 대전 오월드 사육사
- "모유에서 나오는 그런 것들이 굉장히 튼튼하게 만드는 거죠. 몸을 갔다가. 그래서 튼튼하게 크고 2세라도 성장과정에서 거의 죽음 없이 다 잘 자라기 때문에…."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있는 재규어 새끼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태어나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국내에서는 서울대공원과 대전 오월드에만 있는 재규어.
지난달 태어난 재규어 새끼 2마리는 사육사에 의해 인공포유로 길러지고 있습니다.
어미가 새끼들을 돌보지 않아 자연포유는 실패했지만, 재규어의 성장 매뉴얼을 마련하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일범 / 대전 오월드 동물관리팀장
- "재규어의 새끼 때부터 성장과정에 일체를 저희가 기술 획득을 할 수 있는 가장 큰 의미가 있을 수 있게 되겠습니다."
오월드는 새끼들에 대한 자연 적응 훈련을 진행하고, 멸종 위기 종에 대한 개체 수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