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3명, 초등학교서 여중생에 술 먹인 뒤 성폭행

초등학교 안에서 10대 3명이 여중생을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30일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18일 오후 11시께 부산 모 초등학교 놀이터에서 술에 취한 중학교 3학년 A(15)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C(16)군 등 10대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A양의 친구인 B양의 남자친구를 붙잡아 놓고 "빨리 나오지 않으면 남자친구를 죽이겠다"고 B양을 협박했습니다.

이에 겁을 느낀 B양은 A양과 함께 따라나섰고 C군 등 3명은 B양과 남자친구를 돌려보낸 뒤 A양에게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해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범행 장소가 초등학교 내 외진 곳이었음에도 불구하고 C군 등이 범행을 저지른 7시간가량 순찰활동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초등학교 범죄예방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이준엽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