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장 폭발로 7명의 사상자가 난 수원의 주유소에서 모래로 덮인 비밀 송유관 2개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 송유관으로 유사석유를 받아 진짜 석유와 섞어 주유하다 폭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갈태웅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차장 폭발 사고가 난 경기도 수원 모 주유소의 유류 공급 송유관입니다.
휘발유와 경유, 등유 주입구 6개가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6개 주입구 양옆으로, 모래로 덮인 비밀 송유관 2개가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비밀 송유관으로 유사석유가 무허가 저장 탱크에 공급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 조작 리모컨 등으로, 정상 석유와 유사석유를 일정 비율로 섞어 주유하다 밀폐된 공간에서 유증기가 폭발했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 유사석유와 폭발과의 직접적인 연관성 여부를 확증하기까진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주유소에서 발견된 무허가 유사석유 탱크입니다. 일단 성분 분석에만 2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한국석유관리원은 1주, 국과수는 2주, 국과수는 종합 결과가 나오는 거죠, 2주 후에 전체에 대해서…."
경찰은 또 실제 사장 권 모 씨를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사업등록자 47살 변 모 씨의 존재를 확인하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