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천동의 한 오피스텔 집에서 불이나 5명이 질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두 살배기 아이도 연기를 들이마셨다는데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휴일 사고 소식,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창문 밖으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오늘(25일) 오후 2시쯤 서울 봉천동의 한 오피스텔 5층 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24살 채 모 씨 등 주민 5명이 연기를 들이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전기레인지에 식용유를 담은 냄비를 올려놓고 집을 비웠다는 집주인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건물 밖으로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전 9시 50분쯤 서울 숭인동의 한 성인컴퓨터방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컴퓨터 등이 타면서 1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고, 불을 피해 건물을 빠져나오던 37살 김 모 씨가 유리파편에 발을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오후 1시 20분쯤엔 경기도 남양주시 청학리에 있는 44살 박 모 씨의 빈 축사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 불로 건물 전소해 소방서 추산 200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
부산 민락동 방파제 앞바다에선 3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고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