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은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러브호텔 천국'이라는 오명을 썼던 지역인데요,
최근에는 수도권에서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빼어난 자연환경으로 새로운 레포츠 메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륙 준비를 마친 패러글라이딩 동호회 회원들이 힘차게 땅을 박차고 날아오릅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은 어느새 수많은 패러글라이딩이 점령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저는 지금 400m 상공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제 뒤로 양평시내가 한가롭게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패러글라이딩 동호인
- "(양평은) 산이 크고, 풍경이 아름다워서 봄·여름·가을·겨울 아주 좋습니다. 이착륙장 환경이 좋아서 동호인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산 중턱에 자리 잡은 다목적 캠프장에는 초가을 정취를 느껴려는 사람들이 텐트를 치고, 자연을 만끽합니다.
폐 선로를 이용해 만든 레일바이크에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직접 페달을 밟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 인터뷰 : 나상운 / 경기도 구리시
- "애들이 레일바이크 타고 싶다고 해서 인터넷 검색해보니깐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양평이어서 놀러 오게 됐습니다."
이처럼 경기도 양평이 새로운 레포츠 천국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양평을 찾은 방문객은 720만 명이지만, 올해는 1천만 명을 목표로 다음 달에는 '경기레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합니다.
▶ 인터뷰 : 김선교 / 양평군수
- "양평군을 수도권 최고의 문화·관광·레포츠 중심지로 정책 방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10월 7일부터 개최되는 경기레포츠 페스티벌을 통해…"
또, 주요 관광지의 명소화 사업과 서울-양평 간 자전거 도로 개통 등을 통해 전국 최고의 레포츠 천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각오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