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 날씨에 서울 곳곳은 휴일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드럼페스티벌이 열리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배우들이 북을 두드리며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입니다.
시민들은 잔디밭에 앉아 공연에 흠뻑 빠져듭니다.
아이들은 직접 드럼 연주를 하며 축제의 주인공이 돼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이예나 / 서울시 강서구
- "재밌고요. 이렇게 우리 소리를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 인터뷰 : 김빈나 /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 "날씨도 맑은데 즐겁고 신명나는 공연이라서 절로 박수도 쳐지고."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운현궁.
고종 황제와 명성황후의 가례 재현행사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시민들은 처음 보는 전통 가례에 시간 가는 줄을 모릅니다.
▶ 인터뷰 : 박승일 /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 "가족들과 좋은 시간이었던 거 같고 특히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에게 좋은 교육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들도 처음 보는 행사에 신기하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다니엘 / 영국
- "오늘 행사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환상적입니다."
시민들은 부쩍 완연해진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jji0106@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