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말에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습니다.
수원의 한 세차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3명이 숨졌습니다.
주말을 맞아 세차를 하러 왔던 운전자가 말 그대로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층 건물의 벽면이 폭탄을 맞은 듯 완전히 뚫렸습니다.
세차장 기계도 휴짓조각처럼 구겨졌습니다.
오늘(24일) 오전 10시 20분쯤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 한 주유소에 딸린 세차장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 인터뷰 : 최영애 / 사고 부상자
- "'파바박' 세 번이 소리가 나더라고요. 지진인 줄 알고 머리를 먼저 숙인 거예요."
주말을 맞아 세차를 하려던 왔던 48살 김 모 씨 등 운전자 2명이 폭발로 차가 찌그러지면서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또, 세차장 직원 1명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자동차가 세차를 하려는 순간 폭발이 일어났기 때문에 차는 이렇게 기계 안에서 완전히 박살 났습니다."
폭발 여파로 옆집과 주변 건물 유리창도 산산조각났습니다.
세차장과 붙어 있는 주유소 지하에는 기름 저장탱크가 있어 하마터면 큰불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세차장 지하 1층 기계실에 가득 차 있던 유증기나 LP가스가 불꽃에 의해 폭발한 것으로 추정
▶ 인터뷰 : 배명호 /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 "유증기를 제대로 순환시키지 못하는 지하층이라던가 밀폐된 공간으로 조금씩 (가스가) 누적될 수 있는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경찰은 주유소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