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도심에선 풀벌레 소리 듣기가 쉽지 않은데요.
가을을 맞이해 풀벌레나 타란툴라 같은 희귀곤충들 구경가는 건 어떨까요?
윤범기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논두렁이나 풀밭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메뚜기와 무서운 앞발을 자랑하는 왕사마귀.
다리를 잡으면 방아를 찧는다고 해서 방아깨비입니다.
도심에서 자란 아이들에겐 작고 귀여운 풀벌레들이 마냥 신기 합니다.
큰 다람쥐 프레리 독도 곤충들 사이에서 재롱을 피웁니다.
서울숲에서는 풀벌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채집도 할 수 있는 체험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추헌철 / 서울숲 곤충안내사
- "아이들한테 풀벌레들에 대한 교육을 간단히 하고 아이들이 직접 서울숲에 있는 풀밭에 나가서 살고있는 풀벌레들을 직접 잡아보고…"
영화에나 나올법한 대형 거미 타란툴라입니다.
스켈레톤 타란툴라와 자이언트 화이트니 등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희귀 거미 16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 인터뷰 : 최중범 / 강원도 춘천
- "세계에 여러가지 거미가 있는 게 신기하고 앞으로도 여러 종이 더 태어날 것 같아요."
힘자랑하는 장수풍뎅이와 흙 속에 묻혀 있는 유충을 직접 찾아보는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은진 / 경기도 과천
- "애벌레가 부드러웠어요."
희귀 곤충을 만져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서울 동물원의 가을 곤충 페스티벌은 다음 달 9일까지 열립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