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금감원 등 유관기관과 합동 수사단을 꾸려 저축은행 비리 수사에 본격 나섭니다.
합동 수사단은 저축은행 비리를 파헤쳐 속전속결로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이달 중으로 금감원과 경찰청, 국세청, 예금보험공사와 함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을 설치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섭니다.
권익환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1부장이 단장을 맡고 검사와 수사관, 유관기관 파견 인원 등 총 80명으로 진용을 꾸립니다.
합동수사단이 수사할 저축은행은 모두 7곳입니다.
▶ 인터뷰 : 이금로 / 대검 수사기획관
- "검찰은 지난 18일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의 부실원인과 대주주, 경영진의 형사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합동수사본부를 설치하여…"
현재까지 모두 12개 저축은행이 고발됐지만, 현재 영업 중인 5개 은행은 대량 예금 인출 우려가 있는 만큼 당장 수사에 나서지는 않을 방침입니다.
합동수사단은 주로 저축은행의 편·불법 대출과 경영진의 횡령·배임 등을 철저하게 수사해 부실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수사 과정에서 부실 저축은행의 은닉 재산을 최대한 확보해 예금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방침입니다.
검찰이 이례적으로 합동수사단까지 꾸리면서 당분간 저축은행 비리 수사는 강도 높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 tru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