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0년에 걸쳐 준비해온 여의도의 국제금융센터가 다음 달 문을 열고 입주에 들어갑니다.
63빌딩보다 높은 건물로 새로운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지 관심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여의도의 서울국제금융센터입니다.
서울시와 AIG 코리아가 1조 5천억 원을 들여 55층 높이로 지은 건물입니다.
얼마나 높은지 공사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직접 올라가 봤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서울국제금융센터 53층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기존 서울의 랜드마크렸던 63빌딩이 한 눈에 내려다보입니다."
실제로 세 동 중 가장 높은 빌딩은 63빌딩보다도 30여 미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딜로이트와 뉴욕멜론은행, ING 자산운용 등 외국금융사 15곳이 입주 예정이며 5성급 호텔인 '콘레드 서울'도 38층 규모로 세워집니다.
임대료는 강남이나 광화문보다 다소 쌀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윌리엄 프리먼 / AIG부동산개발사장
- "광화문의 서울파이낸스센터에 비해 15%가량 싼 가격의 임대료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한편, AIG 측은 처음 계약 때 알려진 바와는 달리 아시아지부가 입주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권기봉 / AIG부동산개발 전무
- "2008년 금융위기를 지나면서 AIG가 여러 가지 사업을 매각했습니다. 그 부분이 매각되고 나서 사실상 아시아에서의 지역 본부라는 게 없어졌습니다."
서울국제금융센터는 앞으로 잠실에 제2롯데월드가 들어설 때까지는 63빌딩을 제치고 초고층건물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