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이 부실경영으로 잇따라 문을 닫자 결국 검찰이 칼을 빼들었습니다.
검찰은 합동수사단을 꾸려 저축은행의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20일) 특수사건 전담 부장검사들이 참석하는 전국 특수부장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의 화두는 단연 최근에 문제가 된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한상대 검찰총장은 훈시를 통해 금융계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며 이번 기회에 부정과 비리를 뿌리 뽑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저축은행 합동수사단을 구성해 저축은행 비리 수사에 나설 것을 천명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시간과 인력에 구애받지 않고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혀, 이번 저축은행 수사가 대규모로 이뤄질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저축은행 수사와 함께 전면적인 부정부패와의 전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달 서울시장 재보선과 내년 총선을 앞둔 공직비리와 불법정치자금 사건 수사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회의는 한상대 검찰총장이 지난달 취임한 뒤 처음 열린 전국 단위의 검찰 회의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