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산천의 제조사인 현대 로템이, '사고철' 오명 벗기에 나섰습니다.
점검과 관리 인력을 늘리고, 품질 개선 투자비용도 확대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3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KTX-산천의 현재까지 고장은 57건.
이 중 55건은 제작 결함으로 밝혀졌습니다.
제조사인 현대로템은 제작 결함을 인정하고, 이를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민호 / 현대로템 사장
- "KTX-산천은 짧은 기간 동안 설계와 제작을 진행하면서, 사전에 미처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대해 우리가 보다 철저히 준비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은 아닌지 함께 되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추측되는 제작 결함은 배관 연결 부분에서 공기가 새 나오는 것으로, 복구 완료가 된 상태.
하지만, 사고율 제로에 도전하려고 연구 인력 30% 충원과 연구비 500억 원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장현교 / 국내영업담당 상무
- "고속전철의 기술향상과 지적사항의 빠른 조치를 위해서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품질 개선이 되지 않을 경우, 연말 편성 예정인 산천호 50냥을 수주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브라질 고속철 수주 건도 고속철의 품질 개선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현대 로템의 완벽한 제품 생산 노력이 사고철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강진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