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활을 소재로 한 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덩달아 활쏘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신 건강에 좋을뿐더러 돈이 많이 들지 않는 게 장점입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활 쏘는 장면 5초)
시위를 떠난 화살이 145미터를 날아가 과녁을 명중시킵니다.
14년째 활쏘기를 즐기는 김종오 할아버지.
몸 관리만 잘하면 90대까지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운동이 활쏘기라며 노익장을 과시합니다.
▶ 인터뷰 : 김종오 / 활쏘기 동호인
- "활쏘기를 14년째 했는데 80, 90대까지 몸만 허락한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활쏘기는 보기에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이지만, 흔들림없이 과녁을 조준하려면 하체가 단단히 받쳐줘야 합니다."
덕분에 팔운동과 다리, 심폐운동이 저절로 됩니다.
또 다른 운동에 비해 많은 돈이 들어가지 않는 것도 활쏘기의 매력입니다.
▶ 인터뷰 : 김연길 / 전북 궁도협회 회장
- "활쏘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배울 수 있고 활을 배우면 신체적으로 호흡기 순환기 계통에 도움이 되는 운동입니다. 그리고 활 장비가 저렴해 어떤 취미 생활 운동보다 부담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활을 소재로 한 영화 '최종병기 활'이 큰 인기를 끌면서 20~30대 젊은 층은 물론 여성 동호인들이 느는 추세입니다.
▶ 인터뷰 : 윤경화 / 활쏘기 동호인
- "'최종병기 활'을 보고 활 쏘는 것이 훨씬 멋있어졌고 매력적인 운동으로 생각돼 요즘 열심히 운동하고 있습니다."
흔히 국궁 또는 궁도로 불리는 활쏘기는 수많은 외침에 맞서 싸웠던 중요한 무기.
우리 전통문화인 활쏘기가 새로운 생활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shtv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