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정전 대란에 시민들 불편과 손해가 컸습니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집단소송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갑작스런 정전에 돌아가던 기계가 멈춰 섰습니다.
은행 업무는 마비됐고 식당, 편의점도 암흑입니다.
수족관의 물고기도 냉장고에 저장된 식품도 온전한 것이 없습니다.
이처럼 예고 없는 정전에 피해가 속출하자 인터넷에서는 한국전력을 상대로 집단소송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아이디 '@Shinok****'는 "오늘 장사 한전 때문에 다 말아먹었다"라고 썼으며 컴퓨터 사용 중 정전이 된 한 네티즌(@soonm****)은 "데이터 날아가면 집단소송할 것"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식경제부와 한전은 단전에 대해 "불가항력적 상황이기 때문에 책임 소재를 물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만약 보상이 이뤄지더라도 보상금액은 극히 미비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피해보상액은 정전된 시간 동안의 전기요금의 3배로 제한돼 있습니다.
5시간의 정전 피해를 단순 계산하면 가구당 피해보상액은 800원에 그치게 됩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