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6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전승행사가 인천 월미도 앞바다에서 열렸습니다.
지난해보다 규모는 줄었지만, 한국전쟁 당시 상륙작전 모습도 재연됐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공기 부양정에서 붉은색 연막이 피어오릅니다.
이를 본 해병대 대원들이 고무보트로 적 해안을 향해 침투합니다.
하늘에서는 수색대원들이 헬기에서 쏟아지고, 함포의 지원 속에 상륙장갑차가 연막탄을 터트리며 해안으로 돌격합니다.
61년 전 전세를 단숨에 뒤집은 세기의 작전으로 평가받는 인천상륙작전이 재연됐습니다.
어느새 백발의 노인이 된 참전용사는 후배들의 늠름한 모습에 마음을 놓습니다.
▶ 인터뷰 : 공정식 / 전 해병대사령관
- "우리 해병들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바다로 육지로 하늘로 진격하는 최선봉대가…"
인천상륙작전 61주년 전승행사가 인천 월미도 앞바다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참전용사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독도함 함상에서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최성호 / 해군 53전대장
- "참전용사의 명예선양과 국민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상륙작전 능력을 통해 국민 여러분에게 신뢰와 자부심을 드리는…"
지난해에는 60주년에 맞춰 한국과 미국·호주 해군함정과 한·미 해병대원들이 대거 참가했지만, 올해는 그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 스탠딩 : 윤지윤 / 기자
- "지난해보다 행사규모는 줄었지만, 조국을 지키겠다는 장병의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