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규모인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제주를 찾습니다.
중국 대기업의 관광단이 몰려오면서 제주도는 900억 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주방송, 김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드라마 '올인'의 촬영지로 유명한 섭지코지.
수십 대의 버스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들어섭니다.
이윽고 밀물처럼 쏟아지는 관광객들.
중국 바오젠일용품 유한공사가 판매실적이 우수한 직원을 뽑아 제주 포상관광을 보낸 것입니다.
에메랄드빛 제주 바다 앞에서 송혜교도, 이병헌도 되어보며 그동안 노력한 대가를 마음껏 누립니다.
바오젠 투어단은 이 외에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과 주상절리대, 제주민속촌 등 돌아보게 되고 김치 만들기와 한복 입기 등 한국문화 체험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리총 / 바오젠그룹 관광객
- "어렵게 제주도에 왔는데 정말 즐겁고 아름답습니다. 잘 온 것 같아요."
28일까지 1만 1천 200여 명이 여덟 차례에 걸쳐 인천공항을 통해 제주로 오게 되는데, 단일 단체 관광객으로서는 제주는 물론, 대한민국 사상최대 규모입니다.
▶ 인터뷰 : 제오취인 / 바오젠그룹 관광객
- "제주와 중국이 더 가깝게 느껴지고 앞으로 제주를 많이 알리겠습니다."
이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제주관광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소라 / KCTV 기자
- "이번 여행에서 사용하는 경비만 401억 원, 이로 말미암아 제주도가 얻게 되는 경제적 파급 효과는 914억 원에 이릅니다."
비행기 62대를 비롯해 제주시 9개, 서귀포시 7개 등 16개 호텔의 1만 4천 300실을 사용하게 되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만찬행사 비용만 1인당 60달러로 총 67만 달러가 넘기 때문입니다.
올해 제주 입도 중국인 관광객의 수도 6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제주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세계 관광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뜨는 중국 인센티브 관광단의 잇따른 제주행.
제주관광의 양적, 질적 발전을 물론, 세계적 MICE 목적지 제주의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