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와 소음을 일으키지 않는 전기 충전 방식의 친환경 순찰차가 도심에 등장했습니다.
'폴T3'란 이름이 붙여진 이 전기 순찰차는 공원과 같은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우선 배치됩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 마크를 단 흰색 스쿠터 8대가 줄을 지어 광화문 광장을 달립니다.
지난 G20 정상회의 때 첫선을 보인 전기 순찰차입니다.
'폴 T3'란 이름의 이 전기차는 일반 스쿠터와 달리 연기가 배출되는 배기관이 없고, 운전자는 일어서서 스쿠터를 작동합니다.
전기로 움직이기 때문에 소음은 물론 매연도 없는 친환경 순찰차입니다.
▶ 인터뷰 : 최상훈 / '폴T3' 개발사 전략기획팀장
- "매연 배출이 있는 게 아니고 전기를 주원료로 하기 때문에 탄소나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고…."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 순찰차는 4시간 충전해 80㎞까지 주행할 수 있습니다.
아담한 크기에 시속 40km까지 달릴 수 있어 이동 수단이 제한된 공원이나 공항 경내, 좁은 골목 등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도 갖추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경식 총경 / 서울경찰청 경무과장
- "소형 순찰차는 도보보다는 빠르고 차량이 들어갈 수 없는 좁은 골목길을 순찰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광화문 광장과 김포공항 경내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전기순찰차를 시범운영한 뒤, 시민들의 반응 등을 종합해 전기순찰차 도입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