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곽노현 교육감을 구속한 검찰이 조만간 박명기 교수를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곽 교육감이 직접 마련한 1억 원의 출처를 밝히는데도 주력할 예정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지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핵심 피의자인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을 소환 조사하진 않았습니다.
검찰은 대신 그동안 확보한 진술과 자료를 정리하며 앞으로의 수사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검찰은 일단 2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박명기 교수를 조만간 구속기소합니다.
지난달 29일 구속된 박 교수의 구속 기간 만료 시점이 임박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곽 교육감을 불러 박 교수에게 건넨 2억 원 가운데 출처가 불분명한 1억 원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추궁할 계획입니다.
또 박 교수에게 건넨 2억 원의 대가성을 확실히 입증하기 위한 조사도 함께 이뤄집니다.
검찰은 수사 지휘부의 직무대리가 만료되는 24일 이전에 곽 교육감을 구속기소할 예정이며, 교육감의 직무집행은 구속기소와 동시에 정지됩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마무리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다"면서도 "곽 교육감이 구속된 만큼 조만간 수사를 끝마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곽 교육감은 가족들을 면담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