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명절에는 가족들이 모여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큰 기쁨인데요,
송편과 수정과를 같이 먹으면 항산화 효과가 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또, 선조가 즐겨 마시던 전통주가 추석을 맞아 부활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추석의 대표 음식은 뭐니뭐니해도 송편.
▶ 인터뷰 : 정찬예 / 수원시 팔달구
- "(송편은) 입에서 솔솔 녹고, 구수한 게 맛있고… "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송편 등 우리 떡과 수정과 같은 우리 차를 함께 먹을 경우 항산화 효과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떡과 차에는 항암과 항균 등 항산화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는데, 두 가지를 함께 섭취하면 항산화 지수가 최고 40%가량 상승한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 인터뷰 : 김대환 / 보건환경연구원 이학박사
- "떡(송편)과 수정과를 같이 먹으면 항산화 효과가 상승해 성인병이나 노화를 예방하는…"
향기와 달기가 기특해 입에 머금으면 삼키기가 아깝다는 석탄주.
'임원십육지'와 '음식방문' 등 고문헌에 수록된 전통주입니다.
알콜 함량이 13~15%로, 일반 술보다 당도가 2배 가까이 높아 송편과 한과, 고기 등과 잘 어울리는 우리 고유의 술입니다.
가루를 낸 멥쌀로 죽을 쒀 누룩가루와 섞어 버무려, 찹쌀을 추가해 발효시키면 석탄주가 완성됩니다.
▶ 인터뷰 : 최지호 / 농촌진흥청 발효이용과 연구사
- "찹쌀과 멥쌀만으로 빚었는데도 과일향이 나고 달
농촌진흥청은 2008년부터 석탄주를 비롯해 전통주 10개를 복원했습니다.
선조들은 음식 하나에도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온 가족이 모여 조상의 삶과 지혜가 녹아 있는 전통 음식을 맛보는 건 어떨까요.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