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일(11일) 추석을 앞두고 고향으로 간 분들도 많지만, 서울에 머무른 분들도 많은데요.
시내 고궁과 민속촌 등에서는 한가위 정취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경복궁을 가득 메운 시민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아이들이 부모님의 손을 잡고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고향에 내려가지 않은 사람들은 한가위를 느낄 수 있는 곳에 모여 각자의 방식으로 추석을 즐깁니다.
▶ 인터뷰 : 이은재
- "한복을 경복궁 가서 입으려고 샀는데 입으니까 너무 좋아요. "
성큼 다가선 가을의 선선한 바람을 가르며 널뛰기를 합니다.
펄쩍 뛰어 하늘과 인사도 해보고, 가족들과 머리를 맞대 윷판을 놀려보는 사이.
어느 나라보다 재미있고 활동적인 우리 전통문화에 외국인들도 즐거워합니다.
▶ 인터뷰 : 키디 행크스 / 미국 교환학생
- "널뛰기를 해봤는데 정말 신나요. 미국의 시소는 지루했는데 널뛰기는 막 하늘 위로 올라가고…"
고운 빛깔을 손으로 직접 주물러 만들어낸 탈까지도 웃는 얼굴입니다.
추석을 앞둔 재래시장
▶ 인터뷰 : 박정윤 / 서울 효자동
- "추석이라 음식을 하는데 모자라서 좀 사러 나왔어요. 가족들이 모여서 같이 먹을 생각하니까 기쁩니다."
경복궁과 덕수궁, 국립민속박물관 등 서울 시내 주요 한가위 잔치는, 연휴 마지막 날인 화요일까지 무료로 이어집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