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시집와 제2의 삶을 꾸리고 있는 이주여성들.
이들은 한국의 명절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추석을 맞이하는 이주여성들의 모습을 강진우 기자가 전달합니다.
【 기자 】
경남 의령군의 한 시골마을.
추석을 앞두고 한국으로 시집온 이주여성들을 위한 조촐한 잔치가 마련됐습니다.
한국의 명절을 준비하다 보면, 더욱 커지는 고향 생각을 달래기 위해섭니다.
화상을 통해 머나먼 고향땅에 있는 가족에게 안부도 전해보고,
▶ 인터뷰 : 뿌띠쥬엔 / 이주 4년차
- "저는 한국에서 잘살고 있어요, 건강하게 잘 지내죠?"
힘찬 떡메 질로 , 가래떡을 만드는 모습은, 천상 한국의 아낙입니다.
▶ 인터뷰 : 안나 마리아 / 이주 9년차
- "재밌고 행복해요. 우리 시어머니, 시누이, 도련님, 그리고 아기까지 같이 살아요. (그래서)행복합니다."
한국에서 여러 번의 명절을 보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고향에 대한 향수가 짙어지는 게 사실.
하지만,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기대로, 지금의 그리움쯤은 참아 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띤띠투엣 / 이주 4년차
- "저는 여기서 잘 지내고 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엄마, 아버지 고향에서 잘 지내시고 저 내년이나 내 후년에 꼭 찾아뵐게요."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한국의 명절이 다가올수록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치는 이주 여성들. 제2의 고향인 대한민국이 이들을 따뜻하게 감싸야 할 이유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