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도 귀성이 본격 시작되면서 명절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애초 우려됐던 섬지역 귀성은 순조롭게 이뤄졌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착 홈에 들어온 기차 문이 열리자 귀성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저마다 약속이라도 한 듯 선물 꾸러미를 들고 고향길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오랜만에 만날 가족, 친지들을 생각하면 피곤함도 사라집니다.
고향을 찾지 못하는 자녀를 위해 역 귀성하는 행렬도 크게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유성열 / 귀성객
- "저희는 아버님 먼저 고향에 내려가시고 저는 집사람과 아이랑 다음 날 내려가서 가족, 친지들과 맛있는 것도 해먹고 (명절을) 보낼 예정입니다."
호남지방 고속도로에도 귀성 차들이 쉬지 않고 밀려들고 있습니다.
연휴가 짧아 다들 서둘러 고향을 향해 길을 나선 겁니다.
이런 가운데 애초 우려됐던 섬지역 귀성은 순조롭게 이뤄졌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목포와 완도, 전북 군산과 부안항을 통해 섬으로 빠져나간 귀성객은 2만 5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호남지방은 추석 당일에는 구름만 많이 낄 뿐 비는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성묘와 귀경길, 날씨로 인한 불편은 없겠습니다.
해마다 교통 전쟁을 치르며 먼 길을 달려온 귀성객들.
그래도 고향 가는 길은 언제나 즐겁기만 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shtv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