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고양이를 구조하다 순직한 속초소방서 故 김종현(29) 소방교에게 옥조근정훈장이 수여됐다.
8일 속초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강원소방본부장이 정부가 수여하는 훈장을 김 소방교의 유가족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순직자 훈장은 대부분 영결식장에서 수여되지만 김 소방교는 대민지원을 하다 순직한 경우여서 정부의 심사과정을 거치는 바람에 늦어졌다.
앞서 김 소방교는 지난 7월 27일 고립된 고양이 구조요청을 받고 속초시 교동의 한 학원 건물에 출동해 구조작업을 펼치다 3층에서 추락해 숨졌다. 김 소방교는 재난현장이 아닌 대민지원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는 이유로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하고 있다.
속초소방서는 "김 소방교의 국립묘지 안장 여부는 현재 국가보훈처에서 심사 중이며 다소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주연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