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어머니' 고 이소선 여사의 영결식이 오늘(7일) 오전 엄수됐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분신 뒤 40년 동안 4차례의 옥고를 치르는 등 온갖 고초를 겪었던 고인은 경기도 모란공원에 안장됐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고 이소선 여사의 영결식이 오늘(7일) 오전 대학로에서 열렸습니다.
민주 사회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에는 유족과 전태일 열사의 친구들, 각계 인사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반 동안 엄수됐습니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돼,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등의 조사로 이어졌습니다.
앞서 가진 발인예배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소선 어머니는 노동자와 서민의 어머니이자 어두운 시대 이 땅의 등불이셨다"며 고인을 추도했습니다.
영결식이 끝나고 오후 1시쯤 서울 평화시장 앞 청계천 버들다리 앞에선 노제가 열렸습니다.
노제에는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노동자 등 수백 명의 노동자가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지난 40년 동안 쉴 틈 없이 노동현장을 누비며 '노동자의 대모'로 살았던 고인은 오후 5시 경기도 마석의 모란공원에 안장됐습니다.
MBN 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