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단일화 뒷돈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검찰의 밤샘 조사를 마치고 돌아갔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틀째 이어지는 밤샘 조사.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의 얼굴엔 지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 인터뷰 : 곽노현 / 서울시 교육감
- "(2억 원대가 인정했는지.)/…."
그제 16시간 밤샘조사에 이어 곽 교육감은 오늘도 14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새벽 4시 반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변호인 측은 곽 교육감이 충실하고 숨김없이 조사에 응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진욱 / 변호사
- "과정에 대해서 본인이 알고 있는 것에 관해서 검사가 심문하는 것에 대해서 충실하게 숨김없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건넨 2억 원의 돈이 '선의'였다는 기존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또, 양측 실무자가 대가를 약속했다는 '이면합의'를 알게 된 시점도 선거가 끝난 뒤인 지난해 10월이라고 분명히 못박았습니다.
곽 교육감 측은 '선의로 건넨 돈'이라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검찰은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만으로도 혐의를 입증하는데 충분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사 내용에 대한 정리가 끝나는 대로 이르면 오늘쯤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