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50만 명이 사용하는 삼성카드의 고객정보 수만 건이 직원의 노트북을 통해 유출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이 직원을 불러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카드 회원 개인 정보가 무더기로 빠져나갔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유출 규모만 모두 만 8천 명에 달하는 고객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직장명 등입니다.
삼성카드 마케팅 직원인 34살 박 모 씨가 자신의 노트북을 이용해 빼돌린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용욱 / 서울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
- "만 7천 명 신용정보를 직원 노트북에 저장했습니다. 이 사항으로 비춰봤을 때 유출을 한 의혹이 있다는 것입니다. 업무용 노트북에 저장했습니다."
삼성카드 측은 지난달 자체 보안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정보 유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이후 자체 조사 끝에 회사 측은 지난달 30일 박 씨를 상대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회사 측 대리인을 통해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지난 1일 박 씨에게 출석요구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아직 고객의 비밀번호나 계좌번호와 같은 신용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삼성카드 관계자
- "수사가 종결이 돼서 어떤 고객인지를 파악을 하면 그분들을 내부 프로세스를 통해서 피해가 없는지를 파악하는 급선무입니다."
앞으로 경찰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유출 규모와 함께 박 씨가 어떻게 정보를 빼돌렸는지 등을 조속히 수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