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평화문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큰 충돌없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도 병력 1천여 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CTV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제주공항에 속속 도착합니다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평화 비행기를 타고 온 시민과 사회단체 회원 170여 명은 제주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행자의 석방과 해군기지 건설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금옥 / 평화문화제 참가자
- "강정 주민들의 이웃이 되고 구럼비의 아름다운 자연과 수많은 생명들의 친구가 되기 위해 제주에 왔습니다."
이들은 강정마을에 도착해 소위 평화버스를 타고온 참가자들과 함께 강정해안 올레코스를 걸으며 이번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기원했습니다.
▶ 인터뷰 : 홍영철 / 제주참여환경연대 사무처장
- "강정마을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모이기는 이번이 처음이구요, 오만 아니라 앞으로 계속 이런 자리를 마련할 겁니다. "
▶ 스탠딩 : 이정훈 / 기자 (KCTV)
- "해군기지건설현장인 구럼비 해안에서 열릴 예정인 행사는 해안으로 이어지는 길이 경찰에 의해 막히면서 취소됐습니다."
다만 평화문화제의 주 행사라고 할 수 있는
평화콘서트는 강정천 운동장에서 큰 충돌없이 열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광주지방경찰청 소속 경찰 기동대 230명을 강정마을에 추가 배치했습니다.
이에따라 강정마을 주변에는 경찰 병력 1천300여 명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