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이상저온과 집중호우로 일조량이 부족해 과일 농가의 어려움이 많았는데요,
각종 난관을 이겨내고 재배한 과일을 모아 최고를 가리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상저온에 태풍과 집중호우까지 겹치면서 추석을 앞둔 과일 농가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 인터뷰 : 윤선옥 / 복숭아 재배 농민
- "일 년 내내 일했는데, 일기가 고르지 못해 (복숭아를) 파는데 지장이 많죠. 수익이 적어 마음이 착잡합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농민들의 땀과 노력으로 재배된 과일이 저마다 최고를 꿈꾸며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출품된 과일은 사과와 포도, 복숭아, 멜론 등 추석 전 수확하는 조생종 과채류 4작목, 72점.
▶ 인터뷰 : 지용주 / 농촌진흥청 농촌지도과
- "어려운 과정을 극복하고. 좋은 과실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려고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1차 관문은 크기와 색을 평가하는 외관심사.
다음은 당도와 맛을 가리는 계측심사가 진행됩니다.
▶ 인터뷰 : 정우희 / 심사위원
- "일단 맛을 기준으로 당도를 측정하고 착색 정도, 경도, 균일도 등을 복합적으로…"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농민들은 초조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윤희창 / 멜론 재배 농민
- "악조건 속에서도 좋은 물건을 출하하고자 이 자리에 왔습니다. 이번 심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를 원하고…"
농촌진흥청은 명품 과일 20점을 선발하고, 연말 종합평가를 거쳐 최고 과일을 의미하는 '탑프루트' 인증을 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