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디자인 축제인 2011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가 50여 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습니다.
예술의 도시 광주는 오랜만에 축제 열기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디자인이, 디자인이면, 디자인이, 아니다.'
'도가도 비상도'라는 주제로 열린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는 44개국 135명의 작가와 73개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공동감독을 맡은 승효상 감독은 이번 비엔날레의 화두로 현대 디자인의 재해석을 선택했습니다.
▶ 인터뷰 : 승효상 /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공동감독
- "지금은 디지털 환경의 발달로 인해서 디자인의 환경이 전 시대와 비교할 수 없는 상태로 변해 있습니다. 아무나 디자인할 수 있게 되었고 특별한 장소를 필요로 하는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시대에 새로운 디자인에 관한 정의가 필요합니다."
역시 공동감독인 설치예술가이며 반체제인사인 아이웨이웨이는 중국의 구금조치로 참여하지 못했지만, 작품 '필드'를 통해 억압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유명과 무명, 커뮤니티, 광주 폴리 등 4개 섹션마다 오감을 자극하는 상상력으로 가득 찼습니다.
누구나 다가설 수 있는 공간을 표현한 작품 '현장 허브'는 여러 양식의 논의를 활성화하는 무대로써 커뮤니티 섹션의 중심입니다.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자전거 보관시설 '바이크 행어'는 실용디자인으로서 도시의 랜드마크까지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이상화 / 디자이너(뉴욕)
- "바이크행어는 도심에 자전거가 증가하면서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건물 사이에 적은 공간에도 효과적으로 많은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도록 고안해낸 디자인제품입니다."
특히 세계 건축 거장들이 참여해 도심 곳곳에 기념비적 조형물을 설치한 '광주 폴리'는 구역별로 영원한 예술적 가치가 남게 됩니다.
디자인과 건축의 세계적 거장들이 참여한 이번 비엔날레는 10월 23일까지 50여 일간 계속됩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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