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지난 집회에서 공무집행방해가 벌어지는 등 앞으로 집회에서도 공공질서에 직접적 위험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신청한 집회를 모두 허락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집회 주최 측에 이 같은 방침을 전달하고 불법집회에 대비하고자 서울 경찰관기동대 4개 부대, 여경 2개 부대 등 449명을 제주도로 파견했습니다.
이를 통해, 오는 3일 예정된 대규모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해군기지 부지 내 올레길로 행진하는 등의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한편, 제주 강정마을에서는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단체가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오는 3일 최대 2천 명 참가를 목표로 대규모 행진과 문화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