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 농업인들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선진 농업기술을 배워 조국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각오입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랜 식량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리카대륙 농업인들이 선진 농업 기술을 배우려고 아산을 찾았습니다.
6~70년대 선진국의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어느덧 선진농업기술을 전파는 나라가 됐습니다.
이번에 선진농업기술을 배우려고 아산시를 찾은 아프리카 농업인들은 이집트와 케냐 등 8개국 44명.
이들은 우리나라의 선진 농업기술이 아프리카의 식량난 해결과 조국의 미래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사드 엘샤피 / 이집트
- "이집트 벼농사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많은 방법을 여기서 찾아가는 게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이들은 68일간에 걸친 장기 연수 과정을 통해 자국의 농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작물재배 이론과 기술, 농기계 사용법 등을 배웁니다.
지난 2008년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아프리카 농업연수에 나선 아산시는 지난해부터 국제협력단과 손을 잡고 아프리카 농업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복기왕 / 아산시장
- "원조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가 되어 도움을 주는 것에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농업기술 전파는 아프리카의 빈곤 문제 해결은 물론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데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