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후보 뒷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교수에게 건네진 2억 원 가운데 출처가 미심쩍은 부분을 발견해, 돈의 조성 경위를 집중 추적하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박명기 교수에게 건넸다고 시인한 금액은 2억 원.
이 가운데 3천만 원은 부인 정 모 씨 계좌에서 인출된 걸로 확인됐지만, 나머지 1억 7천만 원의 출처는 확실치 않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곽 교육감의 개인 돈이 아닐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감 판공비 등 시 교육청 예산이나 사업비, 또는 제삼자의 돈이 섞였을 수 있다고 보고 출처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어제(29일) 체포한 강경선 교수를 상대로 돈을 전달한 경위와 출처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강 교수에 대해 이르면 오늘(3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될 방침입니다.
한편, 검찰은 애초 7억 원을 제시한 곽 교육감이 나머지 5억 원을 올해 말까지 주기로 했다는 정황도 포착해 확인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자료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끝내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곽 교육감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jaljalara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