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희망버스' 집회 참가자들을 진압하기 위해 경찰이 서울에서 3년 만에 물대포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물대포를 이용하여 살수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이후 3년 만에 서울에서 경찰의 물대포가 등장했습니다.
오늘(28일) 오전부터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제4차 희망버스' 집회 참가자 800여 명이 한진중공업 사옥 앞에서 시위를 하자 경찰이 진압에 나선 것입니다.
경찰은 불법 집회를 중단하라는 경고 방송을 한 뒤 시위대를 향해 모두 4차례 물대포를 쐈습니다.
시위대는 물대포를 맞으며 30분 동안 집회를 더 이어가다 오후 1시쯤 자진해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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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사장 위에 택시 한 대가 심하게 찌그러진 채 서 있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앞 도로에서 27살 정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멈춰 서 있던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가 건너편 모래사장으로 돌진하면서 운전사 44살 이 모 씨가 다쳤습니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정 씨가 술에 취한 채 차를 몰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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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새벽 1시쯤엔 부산 삼락동의 한 신발 공장에서 불이 나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공장 내부가 타면서 소방서 추산 5천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안에서 불꽃과 함께 연기가 났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