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변화상을 알 수 있는 자료 가운데 통계인데요.
서민의 대표음식인 자장면 값은 35년 만에 24배 올랐고, 인구는 50년 전보다 4.3배 늘었습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 기자 】
1천만 명이 사는 서울시 인구는 1960년에는 224만 명에 불과했습니다.
50년 만에 무려 4.3배 늘어난 것입니다.
이제는 자주 볼 수 있는 외국인은 50년 전 1만 명도 안됐지만, 지난해엔 2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서울이 겪은 급격한 변화는 대표적인 외식 메뉴인 자장면 값과 서민의 발인 시내버스 요금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소비도시로 변한 서울은 1975년과 비교해 자장면 값과 시내버스 요금 모두 24배 올랐습니다.
영화관람료는 21배, 대중목욕탕 요금은 27배 상승했습니다.
거대해진 서울은 핵가족화 현상도 두드러집니다.
세대수는 50년 사이 9.5배 증가했고, 주택 수는 1970년과 비교해 330% 증가했습니다.
좁은 땅에 많은 집을 지어야 하다 보니 서울 내 주택 가운데 아파트는 무려 59%를 차지합니다.
매일 193쌍이 결혼하는 서울, 하지만 태어나는 아기 수는 줄었습니다.
지난해 하루 평균 256명이 태어나, 하루 557명의 새 생명이 탄생했던 1981년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줄었습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