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여성 혼자 골목길을 지나갈 때면 두려운 마음이 드는데요?
이런 범죄 취약지구를 안전한 올레길로 만든 곳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용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광역시 서구 쌍촌동입니다.
원룸이 밀집한 이곳은 밤이 되면 여성들에게는 범죄 사각지대로 변합니다.
특히 방범창이 없는 원룸은 절도나 성폭력범범들에게는 둘도 없는 범죄대상입니다.
광주경찰청이 골목길 범죄 예방을 위해 치안 올레길을 운영합니다.
치안 올레길은 범죄 취약 지역을 주민들과 함께 걸으며 범죄 수법과 예방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듣는 일종의 범죄예방 도보여행입니다.
▶ 인터뷰 : 이금형 / 광주지방경찰청장
- "절도, 강도, 성폭력이 많이 발생하는 이 런곳을 치안 올레길로 지정을 해서 광주지역에 86개소를 지정해가지고 거기에 순찰도 강화하고, 방범시설도 보강하면서 주민들의 방범의식도 고취시켜주고…."
올레길 운영을 통해 범죄 예방은 물론 동네 유래와 명물, 각종 정보도 들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미선 / 광주 서구 쌍촌동
- "앞으로는 저희 동네 치안은 정말 걱정 않아도 될 거 같고요. 그리고 또 동네에 대한 유래 같은 것도 같이 좋은 정보도 제공해주신다고 하니까 앞으로 살기 좋은 그런 동네가 될 거 같은 예감이 듭니다."
1주일에 한번씩 운영되는 치안 올레길은 소규모로 발생되는 골목길 범죄예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전국 최초로 운영되는 치안 올레길. 광주경찰청은 이번 치안 올레길 운영으로 지역의 아주 작은 구역까지 치안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