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구미에 있는 한 섬유공장에서 불이나 큰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5명이 목숨을 잃고 두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폭발이 일어난 것은 어제(27일) 오후 1시 반쯤이었습니다.
경북 구미시에 있는 화학 섬유회사 티케이케미칼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폭발이 발생한 곳은 이 공장의 기술연구소였습니다.
이 사고로 연구부소장 홍 모 씨를 비롯해 모두 5명이 숨졌습니다.
또 2명은 부상을 입고 대구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로 3층짜리 철구조물인 연구소 5천여㎡가 모두 불에 탔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후 곧바로 소방차 20여 대와 소방관 100여 명이 투입됐고 2시간여가 지난 3시 30분쯤 불길을 잡았습니다.
공장 내부에 있던 섬유 원사 등에 불이 옮아붙어 유독가스가 발생한 탓에 소방관들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연구실에서 직원들이 화공약품을 이용해 신제품 개발실험을 하던 중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28일) 사고현장에서 감식을 실시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조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