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가 본교-캠퍼스 통합 과정에서 내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중앙대 대학본부는 교수와 교직원, 재학생 대표 등으로 구성된 대학평의원회에 '본·분교 통합 관련 학칙 개정안'을 제출했지만, 지난 21일 심의 거부 통보를 받았습니다.
거부 사유에 대해 평의원회 측은 "대학 측이 총장과 계열별 부총장 등으로 구성된 교무위원회에서만 일방적으로 통합을 추진했기 때문"이라
이에 대해 대학본부 측은 "교과부 요구 일정이 워낙 급박해 어쩔 수 없었다"며 "2학기부터 본격적으로 구성원 의견 수렴에 힘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본·분교 통합 관련 학칙 개정안'은 대학평의원회 심의 거부와 별도로 어제(26일) 법인 이사회에서 최종 통과됐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