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치르진 서울시 교육감 선거과정에서 진보진영 후보 간에 수상한 돈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당시 곽노현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했던 박명기 교수를 체포했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지난해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나섰던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와 박 교수의 동생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교수는 지난해 5월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진영 단일화에 합의하고 사퇴했던 인물.
검찰은 박 교수가 올해 초 곽 교육감의 측근으로부터 친동생을 통해 수천만 원을 받은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박 교수에게 흘러들어 간 돈은 모두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검찰은 박 교수 형제의 자택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박 교수가 곽 교육감에게 후보를 양보해 주는 대신에 교육감 선거비용을 보전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후보단일화에 개입한 인사들의 계좌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곽 교육감 측은 검찰 수사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곽 교육감 측은 특히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끝나자마자 이런 것을 흘리는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돈이 오간 일이 없었고 있을 수도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