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에게 좋은 분유를 먹이기 위해 대형소매점에서 분유를 훔친 주부가 입건됐다.
지난 2일 낮 12시 40분께 대구 서구의 한 대형소매점에서 주부 정모(36.여)씨는 식품코너에 진열된 산양젖 분유 2통을 아기 기저귀가방에 집어넣고 매장에서 빠져나왔다.
그는 훔친 분유를 집으로 가져가 네 자녀 중 젖을 떼지 못한 2살짜리 막내에게 먹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분유가 떨어지면 다시 소매점으로 가서 훔치는 등 총 5차례에 걸쳐 같은 종류의 분유 20통을 훔쳤다.
그러나 정
대구 서부경찰서는 25일 절도 혐의로 정씨를 불구속입건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 수입이 적어 막내에게 분유를 먹이려고 이런 짓을 했다"며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아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