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가족부(이하 여성부)가 일부 가요를 청소년 유해물로 판정하면서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최근 여성부 산하의 청소년보호위원회는 비스트 ‘비가 오는 날엔’과 10cm '아메리카노', 2PM의 '핸즈업', MBC '나는 가수다'에서 장혜진과 김조한이 부른 '술이야'와 '취중진담' 등을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판정했다.
청소년보호위원회 이같은 조치는 비스트의 '비가 오는 날엔' 과 2PM의 '핸즈업', 10cm의 '아메리카노'등의 가사속에는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행위와 다른 여자와 함께 담배를 피워 불건전 한 교제를 연상할 수 있는 유해성이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사이에서는 여성가족부의 이와 같은 결정에 동의 할 수 없다는 주장이 우세한 상황. 이에 25일(오늘) 현재 네티즌들이 여성부 홈페이지 ‘열린발언대’에 여성부를 비난하는 입장의 글을 게시하면서 홈페이지는 마비상태가 된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도대체 선정기준이 뭔가?”, “이런 기준이면 살아남을 곡은 몇 곡일까?”, “선정기준은 누가 만든 것?”, “어떤 것은 되고 어떤 것은 안 되고 대체 이유를 모르겠다”는 등의 비난을 표하고 있다.
또 "급식에 버섯이 나오면 민망하다", "고추 조개류 바나나 오이 당근 등등 모두 나오면 안 된다", "조개구이도 매우 야하므로19금이다", "동요 '뽀뽀뽀'도 음란하고 불쾌하다", “바나나우유도 판매금지 하라”, “마트에 파는 주류나 담배에도 심의를 붙여야겠네” 등 심의기준을 비꼬는 글도 실시간으로 게시되고 있었다.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자 지난 24일 여성가족부는 웹사이트에 음반심의와 관련 해명자료를 게시했다.
여성가족부는 "술, 담배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판단하지는 않는다"면서 "노래가사의 전체적인 맥락을
이어 "여론을 반영하여 음반심의 개선방안 마련 중에 있다"면서 "내년 1월부터 청소년유해음반에 대한 재심의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며 세부적인 심의 세칙도 재정비할 것이다"고 해명했다.
[인터넷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