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투표 참가와 거부를 놓고 두 진영은 거리 유세를 펼쳤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주민투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무상급식 지원범위를 놓고 첨예한 대립을 벌이는 양진영은 총력 유세를 펼쳤습니다.
시민 한 사람이라도 설득하려고 목청을 높였습니다.
투표 참가를 독려하는 진영은 청계광장에서 50여 개 단체가 모여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하면서도 상대 진영에 대한 공격적인 언급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복지포퓰리즘 추방본부
- "내일을 생각하지 못하는 분배주의자들은 모든 국민에게 재정학보 없는 무상 복지를 실현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모든 국민에게 세금폭탄을 안겨주는 망국의 복지포퓰리즘입니다."
투표 거부를 주장하는 쪽은 시청광장에 모여 호소전략을 구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양숙 서울시의원
- "우리 아이들의 밥상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친환경 무상급식을 지키기 위해 이 나쁜 투표를 거부해주십시오. 이 무의미하고 무모한 투표장에 나가지 말아주십시오."
나쁜투표 거부 운동 본부는 모든 지하철 역에서 동시다발 1인 시위를 하는 등 집중유세를 펼쳤습니다.
주민투표와 관련해 정치생명을 건 오세훈 시장은 민생 행보에 나섰습니다.
강남역 지하상가 주변을 돌며 상인들을 만난 오 시장은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담담합니다. 어차피 결정은 유권자 여러분께서 해주시는 것이고 저희야 그 결정에 따르면 되니깐요."
이번 주민투표는 단계적 무상급식이냐 전면 무상급식이냐를 넘어 복지정책의 향방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korea8@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