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들 드실 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저혈압이나 고혈당증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을 섞은 중국산 건강식품을 팔아 온 업자들이 보건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당뇨병 치료제로 팔리는 건강식품들입니다.
'천지한', '금수강산' 등 이름은 제각각이지만, 사실은 같은 제품입니다.
중국에서 밀수입한 건강식품을 제품 이름만 바꿔 판매된 것입니다.
▶ 인터뷰 : 강용모 / 부산식약청 위해사범조사팀장
- "반입 경로는 중국 여행을 하면서 여행객들에게 휴대품으로 가장하는 방법으로 1회 650여 명씩 6회에 걸쳐서 3천861병을 불법으로 밀반입했습니다."
이들 제품에서 검출된 당뇨병 치료제 성분은 혈당을 떨어뜨리는 클리벤클라미드로 식품에는 사용할 수 없는 전문의약품입니다.
1일 권장량은 2.5mg이지만, 3배가 넘는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저혈당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구매자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 인터뷰(☎) : 구매자
- "(부작용은)저혈당이 많이 오고…"
식약청은 중국산 건강식품 '천지한'을 불법 반입해 판매한 55살 김 모 씨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