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과 채소, 고기 등 요즘 가격이 오르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 또 예년보다 빠른 추석에 물가는 이미 비상이고, 주부들은 한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제주방송, 강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입니다.
긴장마에다 태풍영향 탓에 추석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입니다.
▶ 인터뷰 : 고정자 / 야채 상인
- "대파는 1만 2천 원 하던 것이 1만 5천 원으로 올라갔어. 가지는 3개 2천 원(작년 추석보다 얼마나 올랐나요?) 두 배."
주부들은 특히, 이번 추석이 예년보다 열흘 빨리 찾아와 벌써 장보기가 겁날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송용이 / 제주시 연동
- "추석도 얼마 안 남았는데, 물가가 너무 비싸고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실제로 제주시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의 배 1개 가격은 4천300원, 지난해보다 2천 원 이상 올랐습니다.
쌀도 11% 상승했습니다.
채소류 가격은 더 강세입니다.
당근은 지난해보다 650원, 쪽파 1킬로그램은 6천 원 이상 올랐습니다.
▶ 스탠딩 : 강인희 / KCTV 기자
- "특히, 최근 가을장마까지 시작되며 과일과 채소류 가격은 명절까지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주도가 추석 물가 안정 대책을 내놨습니다.
제수용품들을 특별물가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집중관리하고, 돼지와 소의 도축량은 앞으로 20일동안 지난해보다 각각 1천 두와 20여 두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농·수·축협 등 생산자 단체에서는 제수품목 할인판매와 직거래 장터 등을 확대 운영합니다.
정부의 온갖 대책에도 급등세를 이어가는 물가.
제주도 역시 추석 물가 안정 대책을 내놓기는 했지만, 서민들은 벌써 장바구니 물가가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KCTV 뉴스 강인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