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아파트 지하 전기실에서 직원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두 명이 흉기에 찔렸고, 나머지 한 명이 목을 매 숨졌는데, 목을 맨 직원이 두 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울산 중앙방송,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2일 오전 8시50분쯤 울산시 남구 삼산동 모 아파트 지하 전기실에서 아파트 직원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변사자들이 아침 조례에 참석하지 않은 점을 이상하게 여긴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환 / JCN 기자
- "숨진 3명은 모두 이 아파트에서 일하던 직원들로, 지하 3층 전기 설비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건은 지난 주말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사망자 유족
- "10시에 퇴근을 해야 하는데 안 와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전화하니까 퇴근을 했다,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그 길로 연락이 안 됐습니다."
아파트 직원인 66살 고모씨와, 57살 이 모 씨의 시신에서는 흉기에 수차례 찔린 흔적이 발견됐고, 47살 전 모 씨는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건현장에서는 범행 당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흉기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고 씨와 이 씨를 차례로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영택 / 울산 남부서 형사과장
- "전기실에서 한 명이 발견됐고, 바로 같이 붙어 있는 같은 층에 펌프실 한쪽에 한 명이 사망한 상태로 있었고, 배관에 한 명은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변사자들의 통화기록을 조회하는 한편, 사건 당시 행적과 아파트 관계자를 대상으로 원한관계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