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투표 참여와 거부 운동을 벌이는 양측이 홍보 총력전을 벌이는 가운데 과열 양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투표 참여와 거부 양측의 유세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투표 참여 진영에서는 배우 박상원 씨가 나서 1인 피켓 홍보를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원 / 배우
- "투표는 주민들의 소중한 권리기 때문에 일단 참가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나왔습니다."
또 주민투표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의 제명을 촉구했습니다.
거부운동 측도 유세차량을 이용해 서울 곳곳을 돌며 투표 불참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수 / 나쁜투표거부 공동대표
- "금년 5월에 무상보육을 하겠다고 하니까 거기에는 (오세훈 시장이) 찬성을 했습니다. 도대체 오세훈 시장의 복지 정책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어요."
오세훈 서울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하는 시민단체 조직도 만들어졌습니다.
양측의 여론전이 뜨거워지면서 과열 양상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 17일 교사와 학부모 등에게 투표 불참을 권하는 듯한 메일을 대거 발송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선관위는 시 교육청 담당 직원을 투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곽노현 교육감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선관위는 또 사내 통신망에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글을 올린 귀뚜라미그룹 회장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