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서울시내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엿새 앞두고 오늘(18일)부터 부재자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투표 참여 측과 거부 단체 사이의 여론전은 더욱 격화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재자 투표 봉투를 든 시민.
24일 무상급식 주민투표 당일 직장이나 여행으로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를 위한 부재자 투표가 실시됐습니다.
▶ 인터뷰 : 예병걸 / 서울시 종로구 구기동
- "투표는 난 항상 빠져본 적이 없으니까. 24, 25일에 지방에 놀러 가려고 약속을 해 놔서…"
▶ 인터뷰 : 김다영 / 서울시 양천구 목동
- "시민으로서 한 권리를 행사하는 부분이고, 특히나 무상급식 같은 경우에는 지금 굉장히 현안이 되고 있는데…"
이명박 대통령 내외도 종로구청에서 서울시민으로서의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다음 주 주민투표에 앞서 실시되는 부재자 투표는 내일 오후 4시까지 계속됩니다."
서울 유권자는 836만 7천2백여 명으로 확정됐습니다.
따라서 1/3인 279만 5천7백여 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야 개표가 가능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투표 독려와 거부 운동 단체 간의 여론전도 한층 격화되고 있습니다.
복지포퓰리즘추방운동본부 측은 유세차량을 동원한 거리 홍보전을 이어갔고, 한나라당 강명순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1인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반면 나쁜투표거부운동본부 측은 기독교, 교육계 인사들과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며 투표 불참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옥성 / 서울교육희망 네트워크 공동대표
- "돈을 내고 먹는 아이들로 하여금 쟤는 공짜 밥 먹는 아이, 이런 것들이 아이 스스로 낙인이 되는 것이고, 이것이 아이들 마음에 큰 상처가 되기 때문에…"
한편, 서울시 선관위 주최의 공식 토론회가 KBS를 시작으로 투표일 전까지 6차례 열리면서, 주민투표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게 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