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모제 뒤 일광욕·데오드란트 '금물'

【 앵커멘트 】
노출의 계절인 여름이면 여성들은 제모제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하지만 제모제는 일시적으로 피부를 약하게 하기 때문에, 제모 후 곧바로 일광욕을 하거나 데오드란트를 바르면 부작용 위험이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노출의 계절 여름.

하지만 여성들에게 제모가 고민입니다.

이 때문에 다양한 제모제를 찾는 여성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모제는 피부 손상을 가져오는 만큼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류지호 / 피부과 전문의
- "털은 표면에만 나와 있는 것이 아니라 모낭에서부터 나와 있는 건데요, 모낭은 피부 깊숙이 위치하기 때문에 모낭을 타겟으로 해서 제거를 하는 제모제들은 피부 전 층에 걸쳐 손상을 주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제모제 사용 후 곧바로 일광욕을 하면 일광 화상과 홍반, 색소침착을 불러오는 만큼 적어도 하루가 지난 뒤 해야 합니다.

게다가 알코올 성분이 있는 데오드란트나 향수는 피부 자극이나 발적을 유발해 사용을 금해야 합니다.

피부 상태는 항상 변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었더라도 주의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최상숙 / 식약청 화장품심사과장
- "제모제를사용했을 때 부작용이 없었다 하더라도, 피부의 영양상태라든가 호르몬의 변화, 약물 복용, 스트레스와 같은 변화에 따라서 피부는 민감해져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생리나 임신, 모유 수유 등 호르몬의 변화가 많은 여성의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나 부스럼, 습진이 있는 사람이나, 수염을 제거하기 위해서 남성이 사용하는 것도 금물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