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기도 수원에 베트남과 몽골 등 다양한 나라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이 들어섰습니다.
향수를 달래려는 외국인 근로자뿐 아니라, 외국 음식을 먹으려고 찾아오는 지역 주민들도 많다고 합니다.
추성남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원의 한 시장에 자리 잡은 다문화 음식점.
베트남 주방장이 쌀국수를 만들고 있습니다.
하얀 면에 쇠고기를 올리고, 오랫동안 우려낸 달콤한 육수를 부으면 정통 베트남 쌀국수가 완성됩니다.
▶ 인터뷰 : 레티김 완 / 결혼 이주여성
- "임신 중이라 고향 음식 생각이 간절했는데, 쌀국수가 먹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주고객은 베트남 근로자들이지만,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지역 주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임대옥 / 수원시 권선구
- "(맛이) 괜찮네요. 외국음식 한 번 먹어보려고 온 건데…(다른 나라 음식점도) 앞으로 또 가봐야죠."
러시아 식당의 대표 음식은 빵.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출신의 근로자들이 단골손님입니다.
▶ 인터뷰 : 빅토리아 / 러시아 근로자
- "한국 음식이 안 맞았는데, 여기서 고국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경기도와 수원시가 3억 5천만 원을 들여 조성한 다문화음식점에서는 베트남과 러시
지난 2월 안산에 문을 연 다문화 음식점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경기도는 앞으로 다문화 음식점 2~3군데를 추가로 선정해 다문화 가족을 위한 만남과 소통의 장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