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큰 피해를 본 호남지방은 복구할 틈도 없이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추가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간당 60mm가 넘는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 '무이파'는 호남지방에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2천ha가 넘는 면적에서 농작물이 물에 잠기거나 낙과 피해를 보았고, 도로와 방파제가 유실됐는가 하면 사망 3명 등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상처를 치유할 틈도 주지 않고 대기 불안정에 의해 호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북 군산과 태인, 정읍, 전남 영광에 20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고, 다른 지역도 180밀리미터 안팎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는 내일(10일)까지 30에서 80밀리미터, 많은 곳은 150밀리미터가 넘을 것으로 전망돼 태풍 피해 지역에서는 추가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호남지역 각 자치단체는 예산도 문제지만 많은 비가 내리면서 복구에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 내내 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복구작업은 빨라야 다음 주부터나 시작될 것으로 보여 피해지역 주민들의 어려움만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shtv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