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호남지역에 피해를 준 태풍 무이파는 현재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고 있는데요.
태풍의 길목에 있는 인천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강한 바람에 가로수가 뿌리째 흔들리고, 파도는 방파제를 집어삼킬 듯 몰아칩니다.
제주도와 호남지역에 피해를 준 태풍 무이파가 백령도를 향해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목포 부근을 지난 태풍은 오전 6시쯤 백령도 남서쪽 200km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인천지역에는 점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바람은 점점 강해지고, 해상에는 최대 9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인천지역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도 시간이 갈수록 강화될 전망입니다.
인천시는 특보 발효에 따라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해안가 저지대와 산사태 위험 지역 등을 중심으로 감시활동을 벌이는 한편, 해수욕장이나 섬 지역을 찾은 피서객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